이상형과의 연애와 비즈니스에서의 성공, IMMORTAL COURAGE – 그레이트라이프, 매력 계발 및 라이프스타일 구축의 표준 – 연애, 연애 상담, 연애 컨설팅, 연애 학원, 연애 강의, 연애 책
불가항력
러시아 전쟁 관련, 계속 좋은 소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몇일간, 푸틴은 프리고진을 숙청(?)하기 위해 “여태까지 줬던 돈, 다시 뱉어내라” 전술을 시행하고 있는 중이고,
강경파 군인이자 러시아 부 사령관이었던 수로비킨도 체포를 하게 되었다는 뉴스가 떴다.
그리고 푸틴은 갑자기 지역 순방을 하며 자신의 대중적 인기를 과시하려 애쓰고 있는 중이다.
이같은 결정들과 행동들을 볼 때, ‘푸틴은 역시 치졸하고 야비한 구멍가게 사장 수준이며, 러시아의 큰 부흥기의 기회를 잘 잡은 약삭 빠른 기회주의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내 관점을 더 확실하게 재확인하게 되었다.
하나씩 구체적으로 짚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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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푸틴이 프리고진을 상대로 줬다 뺐기 전술을 펼치는 것은, 그 자체로 자신이 쫌팽이이며, 사람들(대중들)이 극혐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일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세르게이 쇼이구를 비롯해서, 참모들의 표정 또한 매우 어둡고 좋지 않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푸틴의 숙청 대상이 언제든지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푸틴이 줬다 뺐기 전술을 펼치는 것은, 푸틴 자신의 전형적인 정치술들 중 하나인데, 그 대상이 다른 평범한 사람들이 아닌 프리고진이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고진은 애초에 범죄자 출신에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용병대장이고, 세력이 전세계에 뻗어 있으며, 표면적이 아닌 암암리에서 활동을 하는 인물이라,
푸틴으로부터 별 타격을 입지 않을 뿐만 아니라, 푸틴의 조치는 오히려 푸틴에게 역효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이또한 이전에 내가 언급했던 부분이고, 어느정도 예견된 부분인데, 푸틴이 역시나 바보짓을 해주었다는 것이 좋은 소식이다.
푸틴의 일대기를 보면, 프리고진과의 관계가 푸틴의 개인적 성공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프리고진을 처음 만났을 때만 하더라도, 푸틴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듣보잡 공무원에 불과했는데,
그 당시에 프리고진과 손을 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돈과 힘을 얻게 되면서, 다른 공무원들과 다른 길을 걷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즉, 푸틴은 그때부터 프리고진과 서로에게 없는 부분들을 채워주며, 협력관계를 시작한 것 같다.
그 관계가 무려 30년? 이나 지속이 되면서, 푸틴은 승승장구를 했고,
이번 사태에서, 푸틴은 그 오랜 의리와 우정을 하루 아침에 버릴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을 보여주었다.
프리고진이 푸틴을 대신해 온갖 더러운 일들은 다 도맡아 했는데, 그 고마움을 모르고 잊은 채, 최악의 악수를 둔 것이다.
푸틴의 심복들 중에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라 추측된다.
반면, 프리고진은 끝까지 푸틴을 어느정도는 믿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모스크바에 진격을 할 당시에도, 푸틴보다는 쇼이구를 처벌하려 했고,
사태가 일단락된 이후에도, “관련자들을 처벌하려 했지, 정권을 전복시킬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그런 일련의 행동들 자체가 나름 프리고진 입장에서 애국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 러시아 국민들에게 인기와 지지를 받은 걸로 보인다.
(하지만 푸틴은 이것을 질투, 시샘하는 걸로 보이는데, 이 부분은 뒷부분에 다루겠다.)
푸틴은 역시 구멍가게 사장 수준 특유의 “모든 사람은 대체될 수 있다(뛰어난 사람조차도)”라는 인사 철학을 갖고 있는 걸로 보이고, 이는 내가 그토록 강조하는 진정한 협력구조 철학에 반하는 부분이다.
옛날 고대의 왕들인 알렉산더 대왕이나, 카이사르 같은 인물들은 정말로 왕다운 자질과 지혜를 갖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현대 사회로 접어들게 되면서, 푸틴 같은 권력자가 왕다운 자질과 지혜를 보여주기는 커녕, 쫌팽이 기회주의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부분에 대해 “토사구팽”이네 뭐네 하는데, 이미 시대적으로 게임의 법칙이 바뀌었다는 걸, 완전히 간과하는 듯 하다.
지금은 이러한 토사구팽과 같은 시도가 전혀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큰 역효과와 후폭풍을 낳기 때문에, 이 문제는 엄청나게 극도로 신중해야 하는데,
푸틴은 이미 명석한 판단력을 잃어버렸고, 거시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미시적인 부분에서도 거듭 악수를 두고 있는 중이다.
고대의 왕들이 권력을 쟁취한 이후에, 그 권력의 노예가 되서 괴물로 전락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들은 자신이 그런 권력을 감당하고 유지할 수 있는 그릇과 배포, 자질 등이 애초에 안되는 것이다.
그리고 거의 모든 경우들에 있어서, 초기의 성공을 거두는 과정에서는, 진정성 있는 노력과 주변 사람들의 진심 어린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을 거두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이들이 이러한 “초기의 성공 요인(원인)”을 잊어버린채, 결과와 현상만을 보게 되는 오류에 빠지게 되며, 이는 치명적 오판의 요인이 되고, 현실은 계속 변화한다는 진실을 잊어버리게 된다.
이러한 나약한 인간본성을 겸허함으로든, 용기로든, 지혜로든, 어떤 식으로든 극복한 왕들은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위대한(great)” 왕들이 된다.
알렉산더, 칭기즈칸, 아우구스투스 같은 인물들이 그 예다.
성공을 영속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성공의 원인이 되는 부분에 초점을 멎춰서, 원인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멈춰서는 안된다.
이 과정은 당연히 힘들고 어렵지만, 원래부터 “왕이 되려면 왕관의 무게를 견뎌야 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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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푸틴이 지금 현 시점에서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오히려 수로비킨 같은 강경파 인물인데,
이런 인물을 숙청하려 하는 시도를 하는 걸 보면, 이미 자중지란自中之亂이 진행되는 중이고, 푸틴 스스로가 자기 무덤을 열심히 파고 있는 걸로 보인다.
프리고진 사태가 발생했을 때, 수로비킨은 분명 영상을 통해서 “멈춰라”고 말을 했고,
나는 그 영상을 보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수로비킨도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푸틴 스스로가 이 일을 대신해주니, 이 얼마나 금상첨화인가.
이 부분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하늘이 돕고 있다“고 표현을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푸틴 스스로가 자신의 우군들을 제거하는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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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푸틴은 기회주의자들의 특성상 질투심이 강한 인물일 것이라고 추측했는데,
역시는 역시였다.
프리고진이 대중적 인기를 얻은 것을 보고,
지금 러시아 국경에서 우크라이나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잊어버린채,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지지와 인기“를 과시하기 위해
지방순방을 감행했다.
마치 사이비 종교 교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또한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니라,
어느정도 사전에 연출된 모습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푸틴은 굉장히 그릇된 인정 욕구를 갖고 있으며,
이것은 그의 원초적인 열등감에서 비롯된 욕망인 것으로 보인다.
+
한편, 벨라루스 대통령 루카셴코는 최근에 핵무기를 입수했다는 소식이 있으며,
이 모습은 유튜브에서도 영상으로 확인 가능하다.
그 영상에서, 루카셴코는 진심 기뻐하는 웃음을 지으며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건 마치 삼국지의 원술이 “옥새”를 얻고, 자기가 스스로 황제에 등극한 사례를 떠올리게 한다.
나는 루카셴코를 봤을 때 원술이 떠올랐다.
알다시피, 원술은 영리한 책략가인 조조에게 멸망당하는 인물이다.
루카셴코가 의도하고 원했던 것은 푸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 푸틴으로부터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동안 수십년 동안 사람들은 루카셴코를 푸틴의 부하, 꼬봉 정도로 여겼는데,
루카셴코는 이러한 시선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던 것 같고,
프리고진 사태가 루카셴코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던 것 같다.
프리고진 “쿠데타” 사태 당시, 루카셴코에게는 프리고진의 연락처도 몰랐을 정도로 친분이 별로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카셴코가 푸틴과 프리고진을 둘 다 열렬히 설득하고 중재해서 프리고진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이유는,
자신이 러시아산 핵무기와 군사적 능력이 출중한 프리고진을 데리고 있으면,
자신의 안전을 지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푸틴과 대등한 위치에 설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 같다.
그리고 아직은 루카셴코와 벨라루스 입장에서 러시아와 푸틴의 힘이 필요하니,
결국 이 모든 것들은 루카셴코에게 필요한 모든 것들을 만족시키는,
“나름 신의 한수”라고 내심 생각했을 것 같다.
그러한 흡족함이 루카셴코의 표정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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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은 프리고진 사태를 “쿠데타”라는 표현 대신 “반란”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라고 언론상의 지침을 내렸는데,
이는 그가 쿠데타가 일어나는 상황을 의식하고 두려워하는 것으로 보인다.
쿠데타가 일어나도 좋고, 일어나지 않아도 좋다.
쿠데타가 일어나면, 러시아의 자중지란이 더 심화될 것이고,
쿠데타가 일어나지 않으면, 푸틴이 악수를 거듭할 것이다.
/
내가 프리고진의 존재를 처음으로 의미 있게 알게 된 것은, 치열한 바흐무트 전투가 진행되고 있을 당시였다.
전부터 “바그너 그룹”이라는 용병 집단이 투입되었고, 죄수들을 병사로 모집한다는 소식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그게 과연 힘이 있을까?’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 후에 프리고진이라는 인물이 “바흐무트를 정복했다”는 영상을 올렸길래,
‘러시아가 또 거짓말을 하는건가?’라고 생각했고,
프리고진의 말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 프리고진의 외모가 게임 “워크래프트”의 오우거를 떠올리게 해서,
난데없이 이상한 놈이 뭔소리를 하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외모에 대한 선입견을 배제하고, 프리고진이 말하는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니,
러시아에서는 보기 드물게 생각보다 질서와 규율이 잡힌 인물이고,
군대 전술 운용 측면에서는 꽤 유능한 인물일 수도 있겠다고 느꼈다.
그리고나서 프리고진이라는 인물에 대한 리서치를 좀 해봤는데,
역시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점을 확인하게 되었다.
프리고진 정도면 푸틴에 맞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떤 부분에서는 푸틴을 능가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악인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 악인의 천적을 두는 수가 좋은 것 같다.
+
하지만 어쨌든, 우크라이나는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다.
푸틴은 이미 러시아 외부의 전쟁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며,
내분을 안정시키기에도 급급할 뿐만 아니라,
그조차도 지금으로서는 어렵거나 불가능해보인다.
푸틴의 측근들이 푸틴에 비해 점점 더 힘이 강해지고 있으며,
역학이 뒤바뀌고 있는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고,
앞서 언급한 루카셴코는 그중에 하나다.
이는 푸틴이 점차 통제력, 지배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푸틴은 처음에 자신의 지배 권력 유지, 강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켰지만,
지금은 러시아 내부에서 더 어렵고 지독한 (한치앞을 알 수 없는, 목숨을 건) 전쟁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이 전쟁에서 푸틴은 결국 패배하고 목숨을 잃을 것이다.
또한, 하루빨리 그렇게 되도록, 서방은 최대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러시아의 분열, 혼란, 내분 등이 가속화되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지금의 세계 질서를 안정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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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물론 러시아의 국민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유감이 없다.
그렇지만 러시아의 국민들도 알아야 할 사항들은 반드시 알아야 하고,
잘못 판단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즉시 시정을 해야 한다.
이는 국제 질서를 안정시키는데 있어서 러시아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 책임이다.
의무, 책임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권리, 이익만을 생각하며,
심지어 타국의 안전과 이익을 침범하면서까지 권리, 이익만을 노리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에 대한 반작용이 필요하다고 본다.
박쥐처럼 간을 보면서, 러시아가 명백히 선을 심하게 넘은 잘못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을 봐서 이길 것 같으면 응원을 한다든지,
이런 식의 태도와 행동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단호히 처단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그들의 잘못이고, 치러야 할 대가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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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적벽대전에서, 승승장구하던 조조의 세력이 갑자기 꺾이고,
유비와 손권의 세력에 참패를 당하게 된 것은,
겉으로 보여지는 표면적인 현상 이면의, “바람의 방향”이 엄청나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바람의 방향에 따라서,
한 개인의 출세와 입신양명이 좌우되기도 하고,
더 크게는 국가의 존폐와 흥망성쇠까지도 충분히 얼마든지 좌우될 수 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계속 역풍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바다에서 노를 젓고 있는데 역풍을 맞으며 힘겹게 노력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
그 과정은 그 자체로 힘들고 어려울 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암초나 폭풍 등에 직면할 수 있다.
전쟁 같은 이벤트는 모든 행운이 따라주어도 쉽거나 만만치가 않은데,
그 반대로 엄청난 불운이 작용하고 있으니,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는 상황이 언제든지, 얼마든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운, 바람의 방향은 다시 말하지만 엄청나게 중요하다.
초한지에서 항우와 유방의 경쟁에서도,
유방의 세력은 항우에 비해 처음에는 10분의 1도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세와 상황이 완전히 뒤바뀌게 되었으며,
최후에는 유방이 직접 싸울 필요도 없을 정도로, 유방의 세력이 항우를 압도했고,
이는 누구도 제대로 이루어내지 못한 천하통일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유방은 평민에서 황제가 된 중국 역사 최초의 인물이며,
진시황처럼 얼마 못 가서 나라가 망한 게 아니라,
향후 천년 이상 지속되는 안정적 구조와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보기 드문 사례다.
유방이 항우를 압도하고, 천하통일의 대업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항상 강조하는 지속적인 협력구조 덕분이다.
+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이건희가 말한 “한 명의 천재가 십만명을 먹여살린다”의 정도와 수준을 훨씬 넘어서,
한 명의 개인이 국가의 운명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흐름과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대이다.
푸틴의 판단착오와 계산착오는 이러한 사실과 시대적 변화를 여실하게 보여준다.
푸틴 한 사람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엄청난 변화와 재앙들이 발생해왔다.
같은 맥락에서, 러시아 같은 엄청난 강대국조차도 3개월 정도의 시간이면 몰락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그만큼 모든 면에서 변화의 속도가 전례 없이 빠르다고 할 수 있다.
상황이 변화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예측하거나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상황이 변화한 이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과거를 망하고,
변화된 새로운 상황을 당연하고 익숙하며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나는 요즘 들어 하루 하루의 시간이 생각보다 엄청나게 크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중이다.
+
중요한 것은, 힘과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써야 한다는 것이다.
그게 러시아 전쟁과 푸틴이 보여준 교훈이다.
역사적으로, 히틀러도 그렇고, 권력을 잘못 사용해서 패망한 사례들은 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러한 역사로부터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다.
+
사람들이 뭔가를 제대로 충분히 아는 게 없다보니,
혹은 “토사구팽”이라는 말 외에는 아는 게 없다보니,
토사구팽이라는 표현을 너무 쉽게 쓰고, 아무렇게나 막 갖다붙이는데,
토사구팽이라는 표현은 초한지에서 유방과 한신의 사례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은,
유방이 한신을 자신의 사냥개로 여기고, 그 사냥개가 쓸모가 없어지니,
그 사냥개를 제거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역사적 진실은 한신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한 것에 가깝다.
한신이 죽게 된 것은 유방의 부인인 여치에 의한 것이었고,
그 이전부터 한신은 오만한 말과 태도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미움과 분노를 사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예컨대, 한신은 전장에서 같이 싸우며 죽을 고비를 같이 넘겼던 번쾌 등에 대해 그들을 깎아내리는 듯한 발언을 공공연하게 서슴지 않았고,
이는 한신의 주변 사람들이 한신을 싫어하게 되는 주요한 요인이 되었다.
그리고 어느 시점에서는, 한신 자신이 밑바닥부터 온갖 산전수전을 겪은 유방보다도 더 대단하며,
다른 사람들의 공로는 눈에 보이지 않고,
스스로를 너무 대단하게 여기는 듯한 오만함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것이 내 생각에는 결정적인 화근이 되었던 걸로 추측된다.
그 당시 유방이 세운 한나라의 천하통일이 완료된 상황에서,
한신의 이같은 말과 행동은 가장 중요한 “체제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그 당시 국민들의 이해관계, 안전과도 직결되는 부분이라,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만약에 한신이 그렇게 대단한 공로를 세우고도,
천하통일 이후에 자신을 오히려 낮추는 겸허함의 지혜를 발휘했다면,
아마도 무난하게 천수를 누리면서, 사람들에게 명예롭게 인정받으면서도,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을 지속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역사 자료를 보면, 유방도 한신을 해하거나 죽일 마음이 전혀 없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망설였던 걸로 보인다.
그 일을 그(유방)의 부인인 여치가 대신했고, 참고로 여치는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대범하고 과감한, 그리고 심지어 무섭고 위험할 정도로 굉장히 영리하고 날카로운 인물이었다.
여치는 천하통일 과정에서 여러 면에서 유방의 약점과 단점들을 보완해주었는데, 이는 추후에 기회가 되면 설명하겠다.
그렇지만 한신의 공이 그렇게 컸는데, 그렇게 잔혹하게 죽었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부분인데,
이는 그 당시 중국이라는 국가와 시대적 배경이라는 영향이 더 컸던 걸로 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과거 시대에는 현대 시대에 비해 훨씬 더 야만적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살인범에 대한 사형제도도 폐지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논란이 있는데,
과거 시대에는 즉결 처형이 비일비재했고, 암살이나 독살 등도 난무했었다.
이같은 맥락 속에서, 내 생각에는 유방이 정말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해 돕게 만든 인물이다.
이 능력이야말로 다른 어떤 뛰어난 능력들보다도 중요하면서도, 보기 드문 능력이다.
지금의 푸틴과 비교를 해보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 것이다.
푸틴에게 이 능력이 있었다면, 지금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킬 필요도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
“토사구팽”이라는 표현은 무지에서 비롯된 표현이고,
이 표현은 그릇이 작은 푸틴에게 해당될 뿐, 유방과는 별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보기에는 초한지에서 한신만 대단한 게 아니라,
유방의 부인인 여치, 그의 심복인 장량, 소하 등 그에 못지 않거나, 그 이상으로 쟁쟁한 인물들이 수두룩하다.
한신은 그중에 하나였을 뿐이고, 군사적인 능력이 아무래도 표면적으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부분이다보니,
사람들이 주로 한신의 업적을 대단하게 기억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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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군대는 현재까지 실로 기적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이번 세기에서 보기 힘들 정도의, “불멸의(immortal)” 용기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사전에 어떤 풍족한 보상이 주어진 것도 아니고,
목숨을 걸고 세계의 민주주의와 안전을 위해, 미국과 유럽 등으로부터 무기를 지원 받아야만 하는, 너무나 답답하고 열악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믿음과 용기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면서, 진격을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이것은 정말로 경이로운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종교가 없는 무신론자인 나는 신의 존재를 믿게 될 정도이다.
우크라이나 군대가 앞으로 어디까지 해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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