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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덴프로이데 Schadenfreude

연애 유튜버, 연애 상담가들의 무책임한 태도, 마인드를 보면 이따금씩 놀랍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인생이 아니라고, 어떻게 저렇게 함부로 이야기를 할까?’

싶은 것들이 많다.

특히,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 사람과 얼른 헤어지세요”와 같은 말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할 수가 있을까?

마치 이미 답이 정해져 있는 것처럼?

사람마다 처한 현실, 상황, 환경 등이 모두 다 다른데, 겉으로 드러난 부분들만 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 자체가 나는 터무니없다고 생각한다.

가령, 여성의 집안 환경은 안정적이고, 부모님은 노후 준비가 다 되어 있는데, 남성의 집안 환경은 그리 여유롭지 못하고, 부모님도 노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해보자.

그러면, 그 여성의 주변 사람들은 그 여성에게, “앞으로 고생길이 훤하니, 지금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빨리 헤어지는 것이 좋다(헤어짐을 받아들이는 편이 좋다)”는 식으로 충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 남성의 능력, 잠재력이 생각 이상으로 뛰어나서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충분히 부유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있다면 어떨까?

이것은 내가 여태까지 들었던 실제 사례들 중의 하나인데, 해당 커플은 결혼까지 생각했던 커플이었고, 표면적으로 헤어진 이유는 성격 차이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 남성이 딱히 바람을 피우거나 뭔가 큰 잘못을 한게 아니고, 단지 그 여성이 보기에 그 남성의 말이나 행동이 보통의 상식적인 관점에서 보기에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들이 있었다고 한다.

서로 많이 사랑했지만, 엎친데 덮친 격으로 권태기 시기가 맞물리면서, 그 남성의 말이나 행동들이 그 여성의 시각에서 보기에 너무 이상하게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고, 결국 그런 부분들이 부정적으로 보여서 이별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남성이 1년도 채 되지 않아 상장회사를 만들 정도로 초고속 성장을 하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수천억대 부자로 거듭나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헤어질 당시, 그 여성은 그 남성이 ‘언제든지 원하면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수준의 사업가’라고, 별로 아쉽지 않게 생각했다고 한다.

그렇게 생각하게 된 배경은 주변 사람들의 영향 때문이었다고 한다.

“네가 뭐가 아쉬워서 그런 남자를 그렇게 마음 고생해가면서 만나는 거야? 당장 헤어져.”

“네가 아까워. 그런 남자들은 앞으로도 차고 넘칠 정도로 많아.”

이런 말들을 들었다고 한다.

즉, 그 여성은 그 남성의 가치, 잠재력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했고, 주변 사람들의 충고를 너무 쉽게 믿었으며,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꿈꿀법한 복권당첨(?)과도 같은 기회를 놓친 셈이다.

알고보니 이 사례는 아무도 미처 생각지 못한 극도로 희소하고 기묘한 경우였고, 그 여성은 헤어진 이후 어려움을 겪게 되었으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틀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인생에서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헤어질 당시에는 앞날이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려웠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는 주변 사람들의 영향(오지랖)만 아니었다면, 그 시기만 잘 넘겼다면, 충분히 잘 풀렸을 수도 있었던 케이스라고 생각된다.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처럼, 인간의 운명은 시기에 따라, 상황에 따라, 언제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륜지중대사라고 할 수 있는 결혼에 대해서, 이래라 저래라 함부로 충고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그저 오만하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

나는 그런 맥락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누구를 만날지 혹은 만나지 않을지를 선택하는 문제에 대해 함부로 개입하지 않는다.

그런 문제는 어디까지나 당사자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다른 사람들 본인이 직접 선택할 문제에 대해 주제 넘게 참견을 하거나, 개입을 하기보다는, 그 사람들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부분들을 보다 더 잘 실현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더 기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조력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가 좋든 나쁘든, 과정 상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은, 언제나 결국 더 좋은, 더 나은 결과로 귀결된다고 믿는다.

단편적으로 좋은 결과 혹은 나쁜 결과는 없다고 생각한다.

과정상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느냐/아니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특히 연애나 결혼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포기를 선택하는 것은 언제나 쉬운 선택지이다.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은 그보다 더, 훨씬 더 어려운 선택일 때가 많다.

그렇지만 쉽게 포기하는 선택보다, 포기하지 않는 선택을 하는 편이 훨씬 더 가치 있는 선택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릴 때부터 무엇을 하든 쉽게 포기하지 않는 타입이었으며, 주변 사람들이 아무리 만류해도 내 고집을 잘 굽히지 않는 편이었다.

나이가 들면서, 나는 내 방식에 대해 더욱 더 강한 확신을 갖게 되었다.

내 고집을 굽히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의 영향에 조금도 흔들리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나의 삶을 대신 살아주거나 책임져줄 것도 아닐 뿐더러, 그다지 진지하게 숙고하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의 말들이 내 삶에 크게 도움이 된 적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지장이 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물론, 그 또한 내 책임이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스스로 나의 팔랑귀를 자제하지 못해 생겨났던 실수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의 조언이나 충고를 경청하지 않는 것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이다.

‘경청’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나는 나름대로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듣고, 필요한 부분들은 실제로 실천도 하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한가지 중요하게 인지해야 할 부분은,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무언가 오지랖을 떨 때, 그게 정말로 나를 진정으로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경우는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내 경험상, 오지랖을 떠는 사람들은 보통 자기 인생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스스로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는 불안감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오지랖을 떠는 말, 행동을 하는 경향을 띠게 된다고 본다.

그래서 그런 오지랖을 곧이곧대로 듣고 선택 혹은 실천할 경우, 후회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생각된다.

고로, 나는 다른 사람들의 오지랖을 그냥 그러려니 흘려듣는 편이다.

지금도 “오지랖” 하면 몇몇 떠오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자신들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가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어디선가 또다른 사람들에게 또다시 주제넘게 오지랖을 떨고 있다면 모를까.

–

보통 사람들의 ‘상식‘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나에게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다준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상식은 또하나의 편견“이라는 말처럼, 상식의 틀을 과감하게 깼을 때, 오히려 좋은 결과로 귀결된 적이 많았다.

다른 사람들의 평균이나, 하향평준화로 수렴하는 삶을 살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지, 내 나름대로 높고 엄격한 기준을 갖고, 이를 실천하고자 성실하고 진지하게 노력하는 편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길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중요한 점이다.

그래서 나는 무언가 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기본적으로 하드하게, 가능한한 익스트림하게 해내는 편이 대부분의 경우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다른 사람들은 보통 꺼려 하는 접근 방식이다.

“뭐하러 피곤하게 그렇게까지 하냐”는 반응이 많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본다면, 뭔가를 대충 대충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이다.

내 인생에서 정말로 중요한 목표나 가치를 추구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아무리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고 하더라도 과함이나 지나침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러한 삶의 방식의 이점을 충분히 잘 알고 있지만, 이러한 삶의 방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권할 때는 조심스럽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삶의 방식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고, ‘나를 위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거 아니냐’는 식으로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뜻은 전혀 없다.

내가 만약 나 자신은 편하게 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엄격함을 말한다면, 그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지만, 나는 나 자신부터가 하드하게 살아가는 편이고,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방식을 받아들이거나 추구할지는, 어디까지나 그들의 선택에 맡기는 편이다.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는 타인의 불행이나 고통을 보면서 느끼는 기쁨을 의미한다.

사람들을 보면, 이 현상을 자주 목격할 수가 있다.

그래서 나는 나에게 발생한 좋은 일들이라든지, 잘 되고 있는 부분들을 굳이 다른 사람들에게 언급하지 않는 편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봤자 타인의 진심어린 축하를 받을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다른 사람을 잘 믿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 다른 사람들이 겪는 상황들을 보면서, 나는 내 생각에 대해 더 확신이 들곤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을 도와줬을 때, 그들이 조금씩 잘 되거나 잘 풀리는 추세가 형성되기 시작할 때, 종종 주변의 반대나 저항에 부딪히곤 한다.

이는 나 또한 예전에 성공 모멘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부분이다.

타인이 진심으로 내가 잘되기를 바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부모님이라면 모를까.

부모님 같은 경우는 조언이나 충고의 방향이 틀릴 수는 있어도, 진심으로 나를 위하시는 마음 자체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가족을 제외한 타인들의 경우, 다른 사람들의 성공을 질투하고, 불행이나 고통에 대해 내심 기뻐한다.

그러니까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데, 타인의 조언이나 충고가 진심에서 비롯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는 점을 본인 스스로가 잘 알고, 이리저리 쉽게 흔들리지 말라는 것이다.

내가 봤던 어떤 사람은 주변의 말들에 너무 쉽게 흔들리고, 그들의 말을 쉽게 믿었으며, 그게 진심으로 자신을 위하는 마음에서 해주는 말들이라고 믿는 모습을 보였는데,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는 나로서는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에게, “그들은 너를 위해서 그런 말들을 해준 게 아니야. 그냥 네가 잘되는 게 불편한 거 뿐이야. 그게 안보여? 그 사람들을 쉽게 믿지마. 원래 인간관계라는 게 그래.”와 같은 식으로, 그 사람에게 솔직하게 말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람은 “아니야. 그건 내가 판단할게. 나는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받아들이는 거야.”라고 답했다.

그 사람은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받아들인다고 했지만, 내가 볼 때는 이미 크게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그래서 더 이상 말을 해도 소용이 없을 것 같아서 말을 하지 않았다.

내가 늘 강조하는 거지만, 중요한 것, 잘되는 것에 집중하기에도 시간은 늘 부족하다.

타인들의 쓸데없는 말들에 이리저리 휩쓸릴 시간이나 여유는 없다.

이 일이 있은지 그동안 꽤 시간이 흘렀지만, 그 사람이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고, 그로부터 진정한 도움을 얻거나, 더 잘 풀렸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앞서 언급했듯이, 다른 사람들은 내가 잘되는걸 불편하게 여긴다는, 불편한 진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는 사람들, SNS 등을 통해 자랑을 하면서 희열을 느끼는 사람들, 심지어 리플리 증후군에 걸린 사람들 등이 있지만, 나는 그런 사람들과 달리 자랑을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가끔 그로 인한 오해가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상관 없다.

어차피 나는 실제 실력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언제나 잘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타인의 인정이나 칭찬을 갈구하지 않는다.

주변의 친구들이나 동료들의 조언, 충고도 쉽게 믿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유튜버 같은 생판 모르는 사람들의 말을 너무 쉽게 믿는 건 위험하지 않을까?

그냥 딱 봐도 잘 몰라서 무지에 의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혹은 잘못된 가치관에 기대어 아무말 대잔치를 하는 경우들을 자주 본다.

타인에게 진심어린, 진정성 있는 조언, 충고를 해줄 수 있으려면, 그것을 전달하는 사람이 성공 경험이 풍부해야 하고, 상대방의 상황, 현실 등을 고려할 수 있는 안목, 통찰력이 있어야 하며, 다른 사람들이 잘 되도록 돕는 것이 결국 나에게도 이롭다는 가치관이 깔려 있어야 하고, 신의성실의 원칙에 공감하는 양심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본다.

그런데 이 모든 필요조건들을 충족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별로 없다.

솔직히 말해서, 타인의 성공, 행복을 질투하고, 고통, 불행을 기뻐하는 속좁은 마인드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별로 없다.

그레이트라이프에서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성공에 ‘기여’를 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를 창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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